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7월 30일(수)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하여 7월 31일(목)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① 지난 6월 27일 경남 김해 가금농장에서 마지막 발생한 이후 비발생 유지, ② 7월 30일자로 전국 모든 방역지역의 이동제한 해제, ③ 하절기 고온 환경
1. 발생 현황 및 상황 분석 |
지난해 10월 29일 강원 동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2024~2025년 가금농장에서 총 49건*이 발생하였다.
* 2024~2025년 동절기 47건('24.10~'25.4월), 2025년 하절기 2건('25.6월)
< 최근 10년간 연도별 가금농장 발생건수 >
연도 | '14/15 | '16/17 | '17/18 | '20/21 | '21/22 | '22/23 | '23/'24 | '24/'25 |
발생건수 | 391 | 421 | 22 | 109 | 47 | 75 | 32 | 49 |
2024~2025년 동절기에는 지난해(2023년 12월 3일)보다 35일 이른시기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첫 발생(2024년 10월 29일) 하였고, 발생지역도 지난 시즌(2023~2024년)에 비해 대폭 확대(14개 시군→26개)되었으며, 야생조류에서도 지난 시즌보다 검출건수(19건→43건)와 검출지역(9개 시군→25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고, 2개의 다른 바이러스 혈청형(H5N1형, H5N3형)이 확인되는 등 어려운 방역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가금농가 등이 모두 합심하여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였다.
농식품부는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하여 7월 31일(목)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를 전국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주의→관심)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해외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되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 위기경보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전국 가금농장, 전통시장, 야생조류 등을 대상으로 예찰검사와 방역점검 등을 지속 추진하고, 이번 방역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 등 보완을 추진한다.
2. 하절기 방역관리 방안 |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 및 다가오는 동절기를 대비하여 다음과 같은 선제적인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
첫째, 2025~2026년 동절기를 대비하여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지적된 사항은 이번 특별방역대책 기간 시작 전에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다.
둘째, 가금농장 및 계열화사업자 등의 차단방역 역량 제고를 위해 권역별 및 축종별로 맞춤형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교육을 9월까지 실시하되, 지난 시즌(2024~2025년)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일반 방역교육에 더해서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교육도 추가로 추진한다.
셋째, 이번 방역과정 중에 나타난 미흡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제도(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등)를 개정하고, 가금사육 밀도가 높은 지역 등에 대한 방역관리 방안도 정비한다.
3. 당부사항 |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이례적으로 하절기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환경이 과거와 다르게 변하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가, 지자체, 관계기관·단체 등이 모두 합심하여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준 결과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방역조치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는 언제든지 방역이 미흡한 가금농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농장 관계자들께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적인 차단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현장의 문제점들을 꼼꼼하게 보완하는 등 다가오는 동절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강조하였다.